22.11.12 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주고자 좋은분께 다녀왔어요

11월말경

이제 6학년을 졸업하는 아들놈이 학예회 준비를 하네요

 

뭘할까 고민하다가

친구 몇명이서 밴드를 만들어서 한곡 연습중이랍니다

리더역할을 하는 친구가 보컬과 기타를 연주하고

우리 아들놈은 베이스파트를 맡기로 했다는데.......

 

곡은 

Oasis 오아시스 - 'Don't look back in anger'

Oasis 오아시스 - 'Don't look back in anger' _ [Bass Cover Solution] 42. with TAB(타브악보 다운로드 링크) - YouTube

이걸 보면서 매일 집에서 제 기타로 연습중이네요....ㅎㅎ

 

그래서

오랜 저의 지인...저의 은인과도 같은분께 데리고 다녀왔어요

이젠 은퇴하시고 농장에서 양봉을 하시고 닭을 키우시고 야채를 키우시며 소일하시고

오래전부터 취미로 배우신 베이스 연주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시는 저의 오래된 은인....

10년만에 직접 뵈러 갑니다

 

이곳에서

과거 미스터트롯..하동의 자랑 정동원군이 즐겨찾던 

중국집에 들러 식사후

 

 

 

그분의 농장에 방문했습니다

꼭 10년만에 뵙게 되네요....건강하시고 여전히 유쾌하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10년의 세월동안 이제 제가 10년전 그분의 나이만큼 되었지만

반갑고 존경스런 그 마음은 여전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아들도 저의 이런 기분을 같이 느껴줬으면 하네요........

 

농장옆 작은 계곡옆에 손수 기르시는 송이버섯을 몇개 따서 주시네요

 

 

 

 

 

그리고 닭장에서 유정란도 몇개 주시고

감사하게도

꿀도 한병 얻었습니다..

 

농장을 구경하고 닭 ...그리고 3마리의 강아지....연못속의 큰 잉어 닭과 같이 키우시는 기러기까지...

사진 뒷편에 자세히 보면 머리모양이 다른 기러기가 닭과함께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제 한 10여년이 지나면 은퇴후 저런 삶을 살게될듯하니...

기분이 참.........

 

구경후 다시 20분을 달려서 진교면에 있는

음악연습실............

 

알고보니 음악연습실의 주인어른께서는 과거 정동원군이 초등학교 4학년때 와서 드럼을 배우던곳의 주인장이시네요

손수 악보를 그리시고

그 악보로 나눔 콘서트를 하시는....대단하신.....

저도 제대로된 음악연습실은 처음이었습니다

 

 

가져간 음원을 틀어놓고

혼자서 몇번 연습해봅니다

집에서 뚱땅거리기만 하다가 제대로된 사운드로 연습을 시켜주니 제가 참 뿌듯하네요

 

선생님께서 직접 반주기에서 곡을 찾아서 같이 들어봅니다

 

아들이 

학예회 연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아들이

하고싶은 연습과 취미를 하는데 아빠가 무엇이든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ㅎㅎ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좋은 분을 만나고

좋은분을 통해 또 좋은분을 소개받고

아들에게 좋은 아빠역할을 할수있어서..........참 좋았습니다